인터넷 몽상가들이 간과한 것한때는 완전 무시당하다가 이제와선 오히려 너무 과대평가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천사 같다거나, 가짜뉴스를 만들어내 질을 떨어뜨리는 괴물이라면 무얼까. 어떤 이에겐 아주 효과적인 소통의 도구고, 어떤 이에겐 미발견 대륙이라면 뭐가 있을까. 인터넷이다. 가장 최근에는 스스로 의식을 만들어가는 생명체라는 견해도 있다. 가령, 얼마 전 독일 출판계에 나온 핫한 책 ‘아날로그 혁명’에서 생물학자 크리스티안 슈페겔은 기술자연(TechNatur)이라는 개념으로 인터넷과 ...